2009년 4월 29일 수요일

토탈커맨더로 꿀뷰 흉내내기

팁텍

토탈커맨더 한국 사용자 포럼(Total Commander Korean Forum)에 압축 파일 내의 그림을 볼 때의 문제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lhuntr 님이 작성한 글인데, 그는 꿀뷰이미지샘, 엔젤뷰 등의 방식으로 보기를 바랐던 모양이다.

팁의 구현

일단 토탈커맨더에서 그림 파일을 보려면 리스터 플러그인 Imagine(1.0.4 이상)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Imagine이 설치되어 있다면, 토탈커맨더의 압축 파일 내 목록 화면에서 <F3>을 눌러 그림 파일을 볼 수 있다. 이때 토탈커맨더와 Imagine은 기본설정이라고 가정한다.

그림 파일이 있는 압축파일 sample.zip이 D:\Pictures 폴더에 있다고 하면 다음과 같다.

sample.zip 파일에서 <Enter>를 눌러 그 안으로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목록을 볼 수 있다.

토탈커맨더는 압축파일 안의 파일 목록을 \sample.zip\ 과 같은 (가상) 폴더로 바꾸어 보여준다. 이 방식은 대부분의 파일 관리자에서 채택하는 방식이며, 윈도 탐색기에서도 Zip 폴더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다면 저와 비슷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윈도 탐색기의 Zip 폴더

윈도 탐색기의 Zip 폴더

파일 1개 보기

압축파일 안에서 보고 싶은 파일에 커서를 옮긴 뒤 <F3>을 누르면 그림 파일을 볼 수 있다.

위 화면에서 상태 표시줄에는 여러 정보가 나타나 있다. 특히 상태 표시줄의 첫번째에 보이는 1/1 부분은 Imagine이 보여줄 전체 파일은 1개이며, 그 가운데 1번째 파일이라는 뜻이다.

스페이스바를 눌러 다음 파일 보기를 한다. 그게 아니라면 메뉴바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첫 번째 파일로 이동할는지를 묻는다.

이는 위에서 설명한 상태 표시줄에 나타난 바와 같이 보여줄 전체 파일이 1개이므로, 폴더에 더 이상 파일이 없다고 판단하여, 위와 같은 메시지를 보여주게 된다는 뜻이다.

꿀뷰처럼 보기

윈도 탐색기에서 꿀뷰로 압축파일을 보게 되면, 압축파일 안에 들어있는 그림 파일을 보여주게 된다.

꿀뷰3에서 그림 파일을 보여주는 화면

꿀뷰3에서 그림 파일을 보여주는 화면

위 그림에서 보면 [1/122]라는 부분에서 압축 파일 내부의 파일 갯수를 나타내 준다. 이때 파일 갯수는 꿀뷰에서 보여줄 수 있는 파일만 계산한다. 다시 말해 파일이 10개가 있더라도 꿀뷰가 보여줄 수 있는 그림 파일이 2개라면 갯수는 2로 나타난다.

토탈커맨더에서 꿀뷰처럼 보려면, 압축 파일 안에서 보고 싶은 파일을 여러 개 선택한 뒤 <F3>을 누르면 된다. 이때 꿀뷰처럼 보려면 압축 파일 안의 모든 파일을 본다는 뜻이므로 전체 선택을 한 뒤에 보는 것이 좋다. 선택 단축키는 <회색 +>이다. 이것은 키보드 오른쪽의 숫자키패드에 있는 +키를 가리킨다.

위 두 그림처럼 파일을 선택하고 <F3>을 누른다.

그러면 압축을 푸는 작업을 한다. 위에서 파일 1개를 볼 때도 이 작업을 했지만, 너무 빨라서 작업을 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질 뿐이다.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지만 몇 가지 달라진 부분이 있다.
우선 Lister 프로그램(토탈커맨더 내장 뷰어)의 메뉴 바 오른쪽에 1/21 부분이 생겼다. 이것은 파일 1개만 볼 때는 나타나지 않다가 2개 이상을 Lister 프로그램에서 볼 때 나타난다. 이것은 압축 파일 안에서 총 21개의 파일을 선택했고, 그 가운데 1번째 파일이라는 뜻이다.
그 다음으로 상태 표시줄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위 상태 표시줄을 잘 살펴보면 아까는 1/1 로 나타났지만, 지금은 1/19로 나타난다. 이것은 압축파일 내부에서 선택한 파일 가운데 19개 파일만 Imagine 플러그인이 지원하며, 그 가운데 1번째 파일임을 뜻한다.

위 파일 보기 화면에서 스페이스바 등을 눌러 다음 파일 보기를 하면 다음 파일을 잘 보여준다.

조금 복잡한 과정을 거치기는 했으나, 꿀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을 때 그것을 흉내낼 수 있는 방법이다.

관련 문서

외부 사이트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6개:

  1. 저는 Nexus를 이용하는데 그래픽 작업을 많이 하는데 그림을 볼 수 없어서 무척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토탈로 갈아타려고 했는데 역시 익숙함이라는 것 때문에 지금더 Nexus를 쓰고 있답니다. 하지만 토탈이 좋기는 좋은가보네요. 주위에서는 다 토탈을 쓰는걸 보니...

    답글삭제
  2. @candycat - 2009/05/01 14:14
    토탈커맨더가 다른 파일관리자보다 기본 기능이 충실합니다. 게다가 자유도가 높지요.

    저도 Mdir/WinM을 썼습니다. Xfiles와 Nexus도 좋았지요. 그런데 다른 프로그램과의 연계 인터페이스가 부족했고, 그것이 파일관리자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결국 개발자가 모든 것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죠.

    토탈커맨더는 개발자는 기본 기능만 충실히 하고, 나머지는 확장기능 개발자를 위한 프론트엔드만 갖췄습니다. 결과적으로 프로그램 설정의 자유도는 물론, 프로그램 확장의 자유도까지 갖추게 됩니다.

    아마도 토탈커맨더는 그러한 자유도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쓰게 되나 봅니다. (솔직히 다른 사람의 토탈커맨더는 쓰기 힘듭니다. 자유도가 높아서 생긴 단점이죠.)

    답글삭제
  3. 이제서야 완벽히 이해했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평소엔 꿀뷰를 쓰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은걸요?

    답글삭제
  4. @lhuntr - 2009/05/21 04:27
    다행이네요. 항상 글을 쓰면서 남이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조바심이 나거든요. ^.^

    하지만 확실히 속도에서는 꿀뷰가 빠르더군요.

    답글삭제
  5. 아무래도 압축을 몽땅 풀어서 보는 것이다 보니 어쩔 수 없지요. 지금으로서는 꿀뷰와 Imagine 둘 다 장점이 있으니 병용하지만 기본은 역시 Imagine입니다.

    답글삭제
  6. trackback from: 알시(AlSee)는 없다, 상상(Imagine)만 있다!!!
    흔히 [tg]이스트 소프트[/tg]의 제품을 무료로 아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스트 소프트의 모든 제품은 광고를 봐야 사용할 수 있는 애드웨어(AdWare)이며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개 소프트웨어(Freeware)는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애드웨어도 개인에게만 무료이며 기업이나 기관서는 모두 유료라는 점이다. 따라서 회사에서 아무 생각없이 알툴즈를 사용하면 회사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이 마음에 들어 알툴즈(AlTool...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