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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4일 목요일

2U

그대에게

  • 원제목 : 2U ("To You"의 변형)

모닝콜 해드릴게요.
제 목소리를 듣고 일어나세요.


향수 드릴게요.
씻고 난 다음에 꼭 사용해 주세요.
나를 생각하면서.


손수건 드릴게요.
땀이 나면 닦으세요.
나를 생각하면서.


도시락 싸 드릴게요.
언제난 점심 같이 먹어요.
언제나 나와 함께 있을 수 있게.


학교 끝나고, 집에 데려다 줘요.
예쁜 웃음을 드릴게요.


제 마음을 드릴게요.
밤마다 꿈속에서 제 맘에 와 주세요.
밤새도록 이야기하고 싶어요.

덧붙이는 말

"밤마다 꿈속에서 제 맘에 와 주세요."라는 구절은 원래 "밤마다 꿈속에서 제 방에 와 주세요."였다. 그런데 막상 블로그에 올리려고 보니 영 이상했다. 그래서 블로그에 올리면서 고쳤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6월 21일 월요일

그들의 노래

그들의 노래

남쪽이고 북쪽이고
그들의 노래는
애국가이건만
함께 듣는 이 소리는
이다지도
다르던가?

 

한쪽에서는 그들을 목이 터져라 부르고
한쪽에서는 그들의 목을 조르는구나.

 

나, 여기 있어 거기 없나니
그들을 보지 못하나
이다지도
마음이 터질 듯하나니.

 

그대들이여,
우리여!
바라고 또 바라자꾸나.
우리 함께
같은 노래를 부를 그날을.

덧붙이는 말

어제 북한과 포르투갈의 시합에 앞서 북한의 국가를 들은 어떤 이가 '북한 국가를 처음 들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국가도 애국가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도 애국가이다(→위키백과 애국가 참조). 거기에서 영감을 얻어 지은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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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4

4444

  • 원뜻 : 죽도록 미워하는 사람
  • 변형 1 :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 변형 2 :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죽도록 사랑합니다.

 

4444
4444

4444

4444

해설

랑하고 또 랑하고, 도록 랑합니다.
도록 랑해도 다 이룰 랑이라면,
(차라리) 랑하다 으렵니다. 랑하는 람아!
랑하는 람이 랑하는 람에게.

덧붙이는 말

오래전 호출기(삐삐)에 메시지를 넣을 때 '4444'는 '죽도록 미워하는 사람'이라는 듯이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라고 변형하였죠. 저는 그것을 다시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죽도록 사랑합니다.'라고 바꾸었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그 자체로 시(詩)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뚝딱 지은 시가 이것입니다. 4만 16개를 쓴 것이죠. 뭐, 이상은 저리 가라 할 만큼 이상한 시가 되었습니다만. 그런데 언제 지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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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한 번만 울게 하고 싶습니다.
그대가 두 번 울 것을.


그대가 세 번 웃을 것을
네 번 웃게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