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관련 가장 흔한 실수
아이폰과 관련하여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아이폰을 애플에서 만들었다고 말하고 믿는다는 점이다. 정작 애플이 제공하는 문서(《간략한 팁》 등)에는 어디에도 애플에서 제조했다는 말이 없다.
제조와 관련한 영어 표현은 다음 두 가지이다.
[code text]Made in <지역명> Made with <지역명(또는 회사명)>[/code]그런데 이 두 표현 모두 Apple이라는 말이 없다. 그렇다면 애플은 어떻게 자신들을 표현했을까?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번역하자면, "캘리포니아에 있는 애플에서 디자인하였습니다."라는 뜻이다. 의역 했다고 뭐라 하는 사람은 해석과 번역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이다.


덧붙이는 말
수동태를 피동형 또는 사동형으로 옮기는 것은 올바른 해석은 되겠지만, 올바른 번역은 아니다. 그런데 중학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번역하라'라는 문제를 번역하면 수동태를 '의역'했다면서 감점을 준다. ㅡㅡ;
이보세요. 교사님! 교수님! 문제는 '해석'이 아니라 '번역'이었다고요.
'해석'에서 따지는 것은 '영어의 문법에 충실했느냐'이지만, '번역'에서 따지는 것은 '한국어 문법에 충실했느냐'이다(물론 전제조건은 원문의 뜻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역이 나오는 것이고... 굳이 영어 문법을 따르려면 번역할 필요가 있나?
물론 번역이 아닌 해석 상태로 두어야 할 때가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것을 최소로 줄이는 것이 번역가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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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의미가 전해지면 되지 머 그리 문법에 연연하는지 가끔은 의아해요. 머.. 물론 가끔 문법에 연연해야 하는 일도 있긴 하지만요 ^^;
답글삭제@구차니 - 2010/06/30 20:30
답글삭제그렇기는 합니다. 그런데 해석한 문장과 번역한 문장은 이해하는 방식도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자꾸 해석 문장을 보다 보면 올바르게 쓰인 한국어 문장을 어색하게 느끼지요. 대표적인 경우가 법조인들입니다. 절대 한국어 문법대로 쓰지 않고 일본어 문법대로 글을 씁니다. ㅡㅡ; 판결문 보면 '내가 지금 일본어 읽고 있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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